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입량 34% 급감..업황부진․설비감축 영향
여수세관(세관장 정진우)은 2026년 8월말 기준 여수산단 원자재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원유 수입금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석유화학산업 원료인 나프타 수입량은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름값은 왜 올랐나?..원유 수입량 비슷하지만 단가 25% 급등
올해 8월까지 여수항을 통한 원유 수입량은 1억 7,822만 배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4% 증가)을 유지하였으나, 수입단가는 중동발 공급불안으로 배럴당 연평균 74.1달러에서 92.5달러로 25%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66억 2,700만 달러를 기록해 휘발유 가격 등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져 원유 수입단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북미산 원유 수입 19% 늘려 수급 안정 도모
올해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해 전체 수입량에서 비중이 70%(지난해 74%)로 감소한 반면, 북미산 원유 수입량은 19% 늘어 전체의 27%(지난해 23%)로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원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입선을 다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 플라스틱 원료 ‘나프타’ 수입량 34% 급감..업계 구조조정 영향
반면,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입량은 624만 톤으로 전년 946만톤 대비 34%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입 단가 상승(톤당 619달러에서 791달러)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여수산단 내 나프타 분해설비 가동 중단 등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 여수세관, 에너지 원자재 차질없는 공급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
여수세관 관계자는 “지역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정유업계가 원자재 수급과 관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4시간 상시 통관 체제를 가동하고, 수입 세액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 등 세정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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