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국회의원들을 섬박람회 개소식 때 반드시 대통령을 모시고 와야...
▲서석주 전)고용노동부여수지청장
2007년 4월 11일 BIE(국제박람회기구)실사단 7명이 여수 왔을 때 여수시민 2만여 명이 거리에서 열광적인 환영을 했다.
그때 여수는 호텔 하나도 없는 취약한 도시였고, 우리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모로코 탕헤르시는 인구 130만 명으로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필자는 그때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으로 근무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불리했다.
그래서 필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고민한 끝에 “대통령을 초청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야 실사단들이 중앙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다.
하여, 필자는 여수 출신 이상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실사단이 오기 하루 전 급히 전화했다.
여수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시라면서 실사단이 여수 올 때 반드시 대통령을 모시고 오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장관이 청와대에 연락하니 안된다고 연락 왔다. 왜냐하면 4월 11일 실사단이 오는 날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오찬이 있고, 그 사람들은 국가원수급도 아닌데 동일 행사에 대통령이 두 번 갈 수 없기 때문이란다.
화가 난 필자는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일꾼이라면서 장관과 책상을 치고 전화통을 던지면서 여수 오지도 말라고 소리치면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대통령을 만난 장관은 “알았다” 하더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너는 보안을 유지하라는 명을 받았다.
4월 11일 실사단이 오는 날 환영회를 신항 해군함정(필자는 당시 시장에게 비가 오면 큰일이니 진남관에서 하자고 했다)에서 했다.
그날 저녁 늦게 대통령이 예고 없이 헬리콥터로 도착하자 실사단들은 놀랬다.
한편, 필자는 그때 함상 11번 테이블에 앉았다. 우측에 있던 시청 국장은 자기들이 행안부 장관에게 요청해서 대통령을 모셨다고 하고, 좌측에 있던 항만청장도 자기가 장관에게 요청해서 대통령을 모셨다고 말하자, 앞에 있던 대통령을 모시고 온 비서관이 이는 이상수 장관님 작품이라고 말하자 아무도 대꾸를 못 했다.
여수시장, 국회의원들은 들으라!
필자는 고용노동부 춘천지청에 근무할 때 기존 노동사무소 명칭을 지청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여수지청에 근무할 때는 공무원 1,520명을 한꺼번에 증원시켰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한 부처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을 증원시킨 것은 처음이다.
또한, 고용보험을 민간에 넘기려는 장관의 계획을 철회하게 하였고, 오히려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수준으로 조직과 예산을 확대했다. 이처럼 공무원에게는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시장, 국회의원들은 들으라! 섬박람회가 성공할지 심히 걱정이다.
그러니 시장, 국회의원들을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해서라도 섬박람회 개소식 때 반드시 대통령을 모시고 오라!
그래서 예산 500~1,000억 원을 확보하라! 그리고 그 돈으로 엑스포장 등에서 K팝 공연을 두 달 동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구름 인파가 여수로 몰려와 섬박람회가 성공한다.
특히 조계원 국회의원은 대통령 도지사 시절 도지사 특보라고 귀가 따갑게 들었다. 이럴 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도자들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직무유기(職務遺棄)이고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희망을 열어가는 여수인터넷뉴스
기사제보/취재요청 061) 69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