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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네 번, 24시간을 건너 여수로”...콜롬비아 의사가 여수를 찾아온 이유? 그곳은 여수백병원!

잇따라 해외 의사들 방문... 백창희 원장의 ‘어깨 힘줄이전술’ 직접 배운다.

기사입력 2026-07-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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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이 맛있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콜롬비아에서 온 의사 후안입니다.”
 

▲ 어깨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백창희 병원장(여수백병원)


서툰 한국어로 환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그는 콜롬비아의 대학병원인 푼다시온 바예 델 릴리(Fundación Valle del Lili) 소속 정형외과 의사 후안이다.

 

     스승의 권유로 시작된 여수백병원 팰로우십

후안은 비행기를 네 차례 갈아타고 약 24시간을 이동해 전남 여수에 도착했다. 봉합이 어려운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는 고난도 수술인 어깨 힘줄이전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먼저 여수백병원의 수술을 참관했던 스승의 권유로 이뤄졌다. 후안은 한 달간의 연수를 위해 근무 병원의 급여까지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는 어깨 힘줄이전술을 체계적으로 접하거나 배울 기회가 많지 않다먼 거리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는 인도 출신 정형외과 의사 CK(하이데라바드 라이프라인 툴라시 병원)Soham(인도 마하드 라나데 사고병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연이은 해외 의사들 방문

백창희 대표원장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먼 나라의 의사들이 여수백병원이 발표한 연구논문을 먼저 찾아 읽고, 수술을 직접 배우기 위해 여수까지 찾아온다는 사실이 놀랍고 뜻깊다고 말했다.
 

▲ 백창희병원장(여수백병원)


최근에는 러시아 의료진도 여수백병원을 방문해 어깨 수술을 참관했다. 해당 의료진은 귀국 후 백 원장을 러시아 학술대회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내년 2월 여수백병원에서 열리는 어깨 라이브 심포지엄에도 러시아 정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가 국경을 넘어 공유되고, 여수가 세계 어깨 의료진이 찾아오는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환자마다 적합한 다른 힘줄을 선택하는 과정이 인상적

후안은 여수백병원(백창희병원장)에서 수술 대상 환자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어깨힘줄의 선택과 이전 방법, 수술 후 재활까지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는 환자의 손상 상태와 회복해야 할 기능에 따라 서로 다른 힘줄을 선택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이러한 수술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고, 수술을 볼 때마다 감동했다어메이징하다고 전했다. 후안은 연수 내용을 교육 자료로 정리해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현지 의료진에게도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 연수 참여 의사들에게 어깨 힘줄이전술에 대해 설명 중인 백창희 병원장(여수백병원)


백창희 여수백병원 대표원장은 힘줄이전술은 한 가지 방법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수술이 아니다환자에게 남아 있는 근육과 힘줄의 기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에서 나눈 경험이 중남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여수 문화 체험

후안은 수술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며 환자들과 한국어로 인사하는 것도 즐겁다고 했다. 병원 식사에 대해서는 매우 맛있어 식사시간이 기다려진다. 살이 쪄서 돌아갈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은 이번 주말에 여수 향일암을 방문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 좌부터 소함_인도, 백창희병원장, 후안_콜롬비아, 씨케이_인도


한편 어깨 전문 여수백병원은 2027212일부터 13일까지 ‘Yeosu International Shoulder Tendon Transfer Live Symposium’을 개최한다. 이번 학회에는 백창희 병원장 뿐만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적인 어깨 전문가들이 직접 여수를 찾아 어려운 힘줄이전술을 라이브로 시연할 예정이다. 국내외 약 150명의 어깨 전문의가 참석해 최신 수술 기법과 치료 경험을 배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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