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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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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칠/ 여수섬섬 탐방 10) 금이 나는 섬... ‘적금도(積金島)’

기사입력 2026-06-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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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농어·낙지·문어·감성돔 등 어족지원 제철마다 풍성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에 속한 섬
, 적금도는 조선 초기에는 적포혹은 적호(赤湖)’라 불렸으나, 금이 나는 섬이라 하여 쌓을 적() , 쇠 금() 자를 써 적금도(積金島)’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산자락에는 옛 금광굴이 남아 있어 그 시절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적금도 전경


화정면 서쪽, 고흥과 맞닿은 바다 위에 자리한 적금도 주변으로는 만월도, 상과도, 하과도, 매도, 마구섬, 소당도, 독섬 등 작은 부속섬들이 흩어져 있다. 면적 0.81, 해안선 길이 9, 202412월 기준으로 78가구 111명이 살며, 그중 절반 가까이가 고령 신씨로 오래된 집성촌을 이룬다.

 

적금도라는 이름은 작기미섬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작기미는 자갈밭이 발달한 해안을 뜻하고, ‘기미는 후미진 포구를 가리키는 해양 지명이다.

 

섬에는 지금도 도네기, 선바, 큰마을, 돈목, 갱이발, 탑고지, 당산끝, 요막산, 산밭골, 연목 등 오랜 지명이 남아 있다.

 

1896년 돌산군 옥정면의 소재지였던 이곳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여수군 화정면에 편입되었고, 1998년 삼려통합 이후 여수시에 속하게 되었다.

 

화정면 소재지인 백야리에서 18.5, 서북쪽 2.5엔 고흥군, 동쪽 2엔 둔병도, 남쪽 2엔 낭도가 있다. 예전에는 벌가마을에서 출항하던 우리바다호가 하루 두 번 오갔지만, 지금은 다리로 이어져 있다.

 

20202, 조발도·낭도·둔병도·적금도를 잇는 4개의 연륙·연도교가 한꺼번에 개통되며 여수와 고흥은 육로로 연결되었다. 이로써 적금도는 섬이면서도 더 이상 멀지 않은 섬이 되었다.

 

전체 면적은 77.5ha, 0.8ha, 55.5ha, 임야 10.5ha로 이뤄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맥주보리와 고구마, 고추이며, 바다에서는 돔·볼락·우럭·굴이 양식되고, 농어·낙지·문어·감성돔이 제철마다 오른다. 바람이 잦은 계절이면 갯가에는 해조류와 바지락을 캐는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섬의 동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마을길은 파도와 사람의 발자국이 함께 닦아낸 길이다.

 

적금리에는 한때 여산초등학교 적금분교가 있었으나, 1998년 폐교되었다. 이제 그 자리에 아이들의 웃음 대신 파도소리만 들린다. 바다 건너 고흥이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섬의 시간은 여전히 느리게 흐른다.

 

해가 질 무렵이면 요막산 능선에 붉은 빛이 퍼지고, 그 빛은 바다를 따라 퍼져 나가 이웃 섬들의 물결 위로 번져간다. 이름처럼, 이곳은 금빛으로 하루를 쌓는 섬이다.

 

▲전) 전라남도 민선 교육의원
전라남도 명예예술인 
사) 여수수필문학회 이사장 윤문칠


작기미 아침

 

물비늘 반짝이는 포구,

어선 한 척 고요를 가르고

 

거센 파도에 닳은 세월,

작기미는 금빛으로 숨 쉬네

 

연륙교 위로 빛이 건너와

적금도의 하루가 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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