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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한옥글방, “차 한 잔에 머무는 사유”… 전시와 함께하는 ‘혜윰’

차와 예술 감상을 결합한 감성 체험...차 향과 온도, 그리고 고요한 생각!

기사입력 2026-05-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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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
     강수화 시인
, 김설화·윤준호 도예가, 홍상현 사진작가 등 참여

 


순천 한옥글방에서 526()부터 30()까지 전시 혜윰이 열린다.

 

혜윰생각하다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도자기와 사진, 시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잠시 머물며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하는 전시이다.

 

전시 공간 속 차 한 잔이 또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전시 프로그램 혜윰은 단순한 다도 체험을 넘어, 차와 예술 감상을 결합한 감성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 안내문에는 차를 마시는 이 순간은 작품을 바라보며 잠시 머무는 시간이라며 향과 온도, 그리고 생각이 천천히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하고 있다.

 

이날 제공된 차는 숙성 보이차로, “깊고 부드러운 향과 시간이 만들어 낸 안정된 풍미가 특징이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동시에 긴장 완화와 집중에도 도움을 준다고 소개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가 직접 제작한 다기다.

차를 담는 그릇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해 손의 감각과 시선이 함께 머무는 경험을 유도했다. 프로그램 측은 작품과 차가 하나의 감성 경험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감상하는 작품으로는 윤준호 작가의 도자 작업과 홍상현 작가의 프린팅 작업이 소개됐다. 윤 작가의 작품은 손의 움직임과 시간의 축적을 도자 표면에 담아낸 작업이며, 홍 작가는 빛의 번짐과 반짝임을 추상적으로 포착한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의 기억과 감각을 자극한다.

 

이 행사를 기획한 강수화시인은 우리말에 대한 뜻을 생각하며 예술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차()를 매개로 감각을 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천천히 마주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설화 도예가, 윤준호 도예가, 강수화 시인, 홍상현 사진작가이다.

 

혜윰전시는 한옥 공간의 정취와 야외 설치 작업, 시민 참여형 다도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돼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함께 운영되는 시민 참여형 다도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자유롭게 작품과 차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현장 참여는 예약 취소나 잔여 좌석이 발생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도 프로그램 예약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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