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부터 서울 인사동 모나리자산촌갤러리에서 한 달간 전시
여수의 섬을 모티브로 한 AI아트 회화 작품 382점과 창작곡 35곡의 융복합 예술
박수관 조직위원장 “여수 섬의 국제적 가치와 문화 정체성을 알리는 특별한 홍보의 장”
전남 여수 섬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해석한 대규모 전시가 서울의 중심 인사동에서 막을 올린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문화연계 특별 초청전으로 정산(靜山) 김연식 작가의 개인전 《김연식의 여수섬 365 - 전설과 비밀》을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산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여수의 섬, AI 아트로 거듭나다: 신화부터 미래 비행선까지
이번 전시에서 김연식 작가는 고향 여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약 2년에 걸쳐 완성한 AI 디지털 아트 382점과 직접 작곡한 35곡의 음악을 선보인다.
단순히 풍경을 담아내는 수준을 넘어, AI라는 현대적 매체를 통해 여수의 섬들이 가진 보이지 않는 서사를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작품들은 압도적인 디테일과 상상력을 자랑한다. 여수 밤바다 위를 유영하는 거대한 기계 고래와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성곽처럼 솟아오른 미래 도시의 풍경은 관람객을 초현실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 이순신 장군 인상을 표현한 AI아트 작품 <공상상>
특히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놓인 화판 앞에서 붓을 든 작가 자신을 그린 작품은, 과거의 역사적 숭고함과 현재의 예술적 성찰이 교차하는 지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온 섬이 수선화 꽃밭으로 가득한
여수의 행복과 희망을표현한 ai아트 작품 <금오도 수선>
또한, 수선화가 만개한 섬 위로 쏟아지는 유성과 고래의 실루엣, 섬 자체가 거대한 공룡이나 신화적 존재로 변모한 모습 등은 여수가 가진 무한한 문화적 잠재력을 드러낸다.
■ 박수관 조직위원장 “여수 섬의 가치 알리는 문화적 가교 역할 기대”
박수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수 섬이 지닌 국제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을 디지털 AI 아트와 음악이 결합한 종합 예술로 홍보해 줄 매우 특별한 전시”라며, “여수 출신인 김연식 작가의 구체적이고 애정 어린 스토리텔링이 서사적 회화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 태고의 여수 모습을 표현한 AI아트 작품 <공룡의 섬 사도>
이어 “오는 9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릴 여수세계섬박람회로 향하는 중요한 문화적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 사찰음식 명장에서 AI 아티스트로… 김연식의 멈추지 않는 도전
작가 김연식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예술가다. 1961년 부산 범어사로 출가한 후 사찰음식을 연구하며 자연의 섭리를 체득한 그는, 200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여 회 이상의 전시를 이어오며 설치와 회화를 넘나들었다.
▲ 항구를 가득 메운 불 밝힌 오징어선들이
여수의 풍요로움을 잘 보여주는 ai아트 작품 <여수항>
최근 윤동주 서거 81주년 기념전에서 AI 창작의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이번 여수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AI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굳혔다.
▲ 왕관 쓴 문어로 신화를 품은 섬 여수를 그린 AI아트작품 <초현실>
김 작가는 “30년 전 그리스 에게해의 섬들을 보며 우리 여수의 섬들도 사람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꽃을 피우길 고대해 왔다”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섬’을 환히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도 밝혔다.
전시 기간에는 창작곡 35곡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 소개>
▲ 정산 김연식 작가
정산 김연식은 미술가이기 이전에 이미 사찰음식 전문가로도 이름나 있다. 1981년 중앙일보사와 BCC가 공동 주최한 ‘전통음식 발굴 콘테스트’ 에서 대상을 받았던 이력도 있다.
그가 40여년 운영해온 사찰음식 전문점 ‘산촌’은 뉴욕타임즈에 소개될 정도로 이름나 있다.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불교대학의 사찰음식문화학과 학과장을 맡아 후학을 지도하면서, 사찰음식의 색조와 불교의 정신성을 작품세계로 옮겨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1961년 부산 범어사에 입산한 이후 행자 생활부터 병좌(음식 만드는 곳의 책임자)를 맡았고, 자연스럽게 전국 사찰에 전해지는 독특한 절 음식들을 채록하기 시작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순수 절 음식에 관한 전통을 잇고자 꾸준히 사찰음식을 연구해 신문과 잡지 등에 연재하고 전문 출판작업까지 이어졌다.
특히 전국 사찰을 돌며 사찰음식을 연구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사찰 주변의 자연풍광을 가까이하게 되었고, 거기서 창작의 영감을 얻어 미술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7년 12월 첫 개인전 <관조+명상>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회화와 실내외 설치 작업을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20여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최근에는 윤동주 시인 서거 81주년을 기념한 개인전 《시인 윤동주, 그리고·쓰고·노래하다》를 계기로 디지털 시대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마치 여수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초현실 터널을 보는
듯한 작품 <마래굴과 만성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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