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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10-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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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계묘년) 아침에 ...향일암 일출 기원

“향일암 종소리”

기사입력 2022-12-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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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일암 종소리”
 


계묘 새해 아침 향일암에서

여명(黎明)을 여는 종소리

덩.. 덩.... 댕......

파문의 공명은 공기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해수 관음운기(觀音運氣)로 여명을 걷는다

어부는 바쁘게 그물을 내리고

농부는 밭 갈아 씨를 뿌리며

일터를 찾는 도시인의 발길이 종종종

서울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이어지는 행렬이 꿈과 소망을 갈구하며

기도발 높은 해수관음 일출기원으로

향일암 종소리가 희망을 울려준다.

.....

한 해를 보내면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여수를 찾는다. 향일암 기도처에 앉아

절절한 심정으로 새벽을 기다린다

댕, 댕, 댕. 향일암 종소리

꿈과 희망을 안은 종소리

외로운 사람들, 희망 잃은 젊은이들

병들어 아픈 노인들과 배고픈 사람들

실패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나름의 고통과 나름의 쓸쓸함과 나름의 사연을 안고

향일암을 찾는다. 여명의 종소리

해수관음 운기가 내 안의 고통을 씻어내고

찬란한 태양이 온 누리를 비출 때

고통과 아픔과 절망에서 깨어난 맑은 미소가

행복한 가슴으로 나래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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