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3-05-29 15:15

  • 인사이드 > 상가소개

(신간소개) 김용필 장편소설 ⌜여수의 추억追憶⌟...여.순사건을 회고하는 노시인의 눈물

기사입력 2022-10-14 14:07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그리고 70년 만에 해외에서 돌아왔다.

   내가 왜 고국을 떠나 살아야 했던 이유를 모르겠다.......”
 


여수출신 소설가 김용필은 도화출판 장편소설 ‘여수의 추억’을 펴냈다.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 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리움이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큼 흘러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데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서 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소설속에서 빨치산들이 군가로 불렀던 ‘부용산 오리길’을 작사한 시인은 1948년 10월 어느 날 밤 밀항선을 타고 고국을 떠난 뒤 70년 만에 귀국해 보니 아직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어 다시 고국을 떠나려 한다.

 

여순사건은 끝나지 않은 전쟁일까? 작가는 나의 소설 ‘여수의 추억’은 화해와 용서로 여순사건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용필 소설가는 여수출신으로 순천고, 홍익대학교를 나와 교육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하였다.

 

KBS교육방송 극작가. 한국문인협회 마포지부회장을 역임하였고 소설집으로 청설모, 달빛소나타, 분노의 바다, 잃어버린백제, 인간사냥, 잃어버린 세월, 사마르칸트의 여인, 황금대제국, 반야심경, 말코, 연암 박지원, 부다페스트의 실종, 전범, 대하소설로는 연해주 전5권, 장편전자소설 전쟁과 여인, 코리안드림, 무장, 베네치아의 연인, 학살의 대지, 스페인 여행, 대마도 사무라이 등 많은 서적을 집필하였다.
 


 

새 희망을 열어가는 여수인터넷뉴스

기사제보/취재요청 061) 691-7500

여수인터넷뉴스 (hm7737@hanmail.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