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다문화복지원에서는 지난 6월 16일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7개국 나라의 결혼이주여성과 관계자 40명이 “가go, 먹go, 입go, 전주여행” 문화체험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의 전통 건물인 한옥이 735여 채나 밀집되어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도심 속에 옛 것을 그대로 간직한 한국의 멋과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전통생활체험관에서 계절에 맞는 은팔찌공예를 체험했으며 전주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맛보았다. 오후에는 개개인이 선택한 전통한복으로 갈아입고 경기전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 있는 전통판소리전수관, 한옥생활체험관 등을 탐방했다.
행사에 참여한 뷰티융씨는 “한복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어보았는데 신기하고 좋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500년전 천사들이 내려와 전통거리를 거니는 착각을 했다면서 한국문화와 한복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으며 여러나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7개국 결혼이주여성들은 국가별 문화 차이를 알아가는 상호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고도 했다.
사회통합자원봉사 배동문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를 말하지만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체험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오늘 하루라도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세계인들이 함께 어울려 보고, 그들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 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고, 사회통합자원봉사 위원이신 박원균 위원은 “모두가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함께 참석한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정영훈 실장은 “이번 나들이를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한국생활에 안정적인 정착을 하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다문화복지원 문서현 원장은 “다문화가정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자신을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심적인 의지가 가장 큰 위로가 된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다문화가정을 잊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신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사회통합자원봉사위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다문가족과 함께 걸어 줄 “따뜻한마음 나누기 문화”가 지역사회 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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