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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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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 시사단상) “잘못을 지적하는 지도자와 리더가 없다”

기사입력 2022-06-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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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에서 학대받는 노인을 보고 외면하는 시선, 거리에서 폭력을 가하는 학생을 보고 방관하는 시선, 불법과 부조리가 난무하는 세상에 편승하는 시선, 옳고 그름이 없이 덤비는 용감한 시선, 지적하고 말해야 할 사람이 말을 못 함을 보는 시선, 잘못을 보고도 내일이 아닌데 왜 참견을 해 라고 외면하는 시선들이 우리 사회의 민낮이다.-
 

▲ 김용필 소설가

인생은 선생이 이끌어간다. 먼저 난 사람이 선생이다. 후생들은 먼저 난 사람들의 인생을 배운다. 먼저 났다는 것은 그만큼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하고 대면하는 시간과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먼저 난 선생은 그만큼 후생에 모범이 되고 유익하고 가치 있는 언행과 가르침으로 인류는 인륜이 바로 선 공동체를 이루어왔고 세상은 알게 모르게 바른 질서와 윤리도덕관으로 유지하였다.

그런 선생 중에서 배움과 경험이 많고 지식과 지혜가 많은 선생을 선생님이라고 한다. 선생님은 학교라는 장소에서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고 어디서나 모범과 선과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래서 덕망 있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선생과 선생님 그리고 사회의 지도층의 바른 가르침과 본보기 때문에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 왔다. 선생님 같은 지도자가 바른말과 가르침으로 모범을 보일 때 우리 사회는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선생님도 지도자도 선생으로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병들고 잘못되어가는 세태를 보고도 침묵하고 방관한다. 내게 닥치는 화가 두려워서 보신하는 것이다. 눈앞에 잘못됨을 보고도 누구 하나 바른말로 충고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지도층과 리더가 없다.

 

그것은 가르침과 간섭을 싫어하는 개인주의 시대가 낳은 병상이다.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폭력적 식견과 풍조가 그렇다. 독불장군 시대다. 이웃을 배려하거나 상식과 예절이 통하지 않고 도통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이로운 지적을 하는 사람을 가해하는 나쁜 풍조까지 만연하였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옳다고 자기주장만 세우는 풍조는 어디서 온 것일까? 선생님도 학생의 눈치를 보면서 가르치는 시대다.

선생님도 없고 지도자도 리더를 발휘하지 못하여 침묵하고 방관하는 사이에 우리 사회는 더욱 병약해지고 도덕 윤리관이 무너진다, 누군가 병든 사회를 말하고 지적하는 리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1.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 풍조를 만들자.
 

선생님은 경험을 실천하여 이끄는 길잡이며 지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으로 그 경험과 지식을 후생에 가르치는 사람이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그래서 선생님은 교육적 사명감으로 가르치고 지도하여야 한다. 교육은 규제된 학교라는 장소에서 교육목적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치하여 가르치는 곳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은 지성과 덕성과 체력을 수련하고 간접 경험과 체험을 쌓고 배우는 장소이다. 선생님과 제자는 불가분의 엄격한 사랑과 애정으로 연계한 관계이다.

학교 교육은 국가가 지향하는 교육 규범과 목적에 맞게 교육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르침 이상으로 교육행정이 중요하기에 교육청을 두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학교는 학교로서 자격과 목적을 잃어버렸고 교육행정은 바른 교육의 방향을 제시 못 하고 있다. 마치 학교가 지식을 전달하는 학원처럼 변해 버렸다. 그 탓으로 학생들이 스승을 존경하지 않는 풍조가 선명하다. 게다가 가르침을 받지 않으려는 제자를 지도하고 가르치고 사람됨으로 만들려는 의욕을 현실과 상충한다.

문제는 서로에 대한 존경과 신뢰와 예절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사랑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학생들은 그 사랑의 가치를 거부한다. 선생님보다 훌륭한 부모님이 있고 학원 선생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두 관계 때문에 교사들은 교육이란 중대한 사명감을 포기하고 방관하며 지도하고 지적하는 교육을 회피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인성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문제는 선생님이 학생을 관장하는 환경과 분위기의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런데 교육부나 교육청은 교육풍토와 환경을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오롯이 선생을 감찰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상태라서 교육부와 교육청을 없애라는 말이 나온다. 바른 정책으로 교육의 본질을 살린 학교를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부나 교육청의 사명임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이나 교육정책 시행자는 교육의 전문가라야 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다분히 행정부만이 아니고 실제 인간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주는 전문교육 지도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교육은 행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교육하고 솔선수범하여야 진정한 교육 지도자가 될 수 있다.

 

    2. 잘못을 지적하는 지도층이나 리더의 조언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이다.
 

법과 윤리가 조화된 질서로 그나마 우리 사회는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부정적인 사고보다는 정상적인 사고나 풍류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사회지도층이나 리더에 침묵하고 방시하는 바람에 사회는 악화 일로로 병들어 가고 있다. 잘못과 부정을 보고 충언하는 지도자와 리더들이 침묵하고 보신하는 바람에 정의는 말살되고 사회는 병들고 있다.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바른말하고 충언하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봉변 때문에 침묵하고 외면하고 묵시한다. 그것은 지도층이나 리더들이 역할을 거부하는 직무유기다. 세상에 법대로 하라. 얼마나 간결하고 명료한 판단인가. 법대로 하면 잘 된다는 논리다. 그러나 우리 인간 사회는 법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법보다 도덕과 윤리로 상식이 통하고 우선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사건이 발발하면 무조건 법대로 하잖다. 법대로 풀어가면 얼마나 좋은가, 허나 잘못을 알면서 우기고 부정하고 위장한다. 법대로 하면 잘못인 줄 알면서 법대로 하자는 억지가 통하는 사회일수록 지도자와 리더의 역할이 요구되는 것이다.

 

동서고금역사를 보아도 우매한 대중을 이끌 지도자나 엘리트와 선생님에 의해서 역사는 창조되고 연생되어 간다. 훌륭한 지도자와 리더를 만난 민족과 국가는 부흥했고 훌륭한 지도자와 리더와 선생님이 없는 국가는 지배를 받거나 망하였다. 우린 역사에서 지도자나 리더의 역할에 의해서 국가의 명운이 판가름하는 사례를 보아왔다. 역사는 거울이다. 세상을 바르게 보여줄 거울 같은 리더와 지도자가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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