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사 건립 반대로/민심을 거역하는 의원들
1998년 4월 1일 3여 통합투표 시 절대 다수의 찬성(구여수시: 93.5%, 여천시 : 81.6%, 여천군: 68%)으로 3여 통합을 결정하면서 현 청사 부지에 통합청사를 건립하기로 합의 했음에도, 이들은 의회를 장악 통합청사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민심을 거역하지 말라!
▲ 서석주 전)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최근 놀랍고 고무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려 10명 중 8명이 전 국민 재난지원급 추가 지급에 반대했다.
5명은 아예 “지원금이 불필요하다”고 했다. 3명은 “취약계층에만 주자”고 했다.
100만원(4인 가족 기준)정도의 공돈이 생기는데도 찬성은 22%에 그쳤다. 놀라운 민의에 경외감마저 든다…
남해군은 인구가 42,000여명인데도 총공사비 890억 원(건축비594억 원)으로 청사(지하 2층 지상 10층 이내)를 의회동과 같이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보도한 대로 인구 68,000여 명의 해남군은 687억 6,800만원의 예산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청사를 준공 했고, 순천시도 1,800억 원의 예산으로 지하 2층 지상 6층의 청사를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통합청사 건립은 3여 통합 조건의 머리인 제1의 합의 사항이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3여 통합을 부정하는 것으로, 33만 시민의 역린(逆鱗)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 무거운 역사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가? 민심이 두렵지 않나?
전창곤 의장은 들으라!
일찍이 비스마르크는 세계최초(1881~1889)로 지금의 4대 보험인 노인연금, 노동재해보험, 의료보험, 실업수당, 의무교육 등을 도입했다.
모름지기 정치인이라면 이처럼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찾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나…?
도대체 전창곤 의장은 의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 것인가?
의장의 본분은 사견(私見)은 자제하고 의원들의 이견(異見)을 조정·통합 해서 의회의 기능을 극대화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본분을 망각하고 청사건립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시민 여론을 갈라치기 하는가?
(…)청사 관련 여론조사를 집행부와 합동으로 하기로 본회의에서 의결 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시켰다고 하는 데 이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며, 그것이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또 시민 2만 6,000여 명의 청원도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5분 만에 결정했다고 하는 데 이 또한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기획행정위원회가 여수시 의회의 상원이란 말인가?
그리고 전 의장은 코로나 시대에 재난지원금도 못주면서 무슨 청사건립이냐고 줄기차게 반대하는데 다른 시·군들은 코로나 역병이 없어서 청사를 신축한다고 보는가?
순자의 왕재 편에 군주민수(君舟民水)이 얘기가 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민심을 거역하지 말라!
정치를 계속 하려면 제왕학의 원전인 정관정요(貞觀政要)부터 읽어 보고 자질(資質)을 갖춘 후에 정치를 하라. 그리고 여수에 축복이 되는 삶을 살라!
권오봉 시장도 들으라!
미국 국무장관 수어드는 상·하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와 언론의 끈질긴 비난에도 불구하고, 1867년 3월 29일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알래스카 면적은 171만 7854㎢로 남한의 17배에 이른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州)이고, 인구는 74만 명이며, 석유매장량은 세계1위다. 알래스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카리부(순록)와 바람이 가는 곳은 아무도 모른다…”
지도자라면 다수가 원하는 일이라도 옳지 않으면 하지 않고, 다수가 반대해도 해야 할 일이라면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페리클레스의 지도자의 조건에서).
통합청사 건립은 여수시민의 명령이다. 먼 미래를 보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다.
새 희망을 열어가는 여수인터넷뉴스
기사제보/취재요청 061) 69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