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조직위 ‘무상양여’ 요청에 여수시의회는 ‘유보결정’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8월26일 여수박람회 충정지구(박람회주전시장)에 위치한 여수시공유재산을 조직위원회에 무상양여 하여줄 것”을 여수시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여수시는 지난 2월10일 여수시의회 제116회 임시회(2009.2.10~2.19)에 200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의결안으로 “충정지구 무상양여의 건”을 제출했었다.
그러나 16일 열린 기획자치위원회에서 ‘충정지구 무상양여의 건’은 상임위원회 위원 만장일치로 ‘유보결정’이 내려져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했다.
이는 박람회부지에 편입될 여수시유지를 정부로 부터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먼저 받아보자는 의견이 내포해 있는 것으로 의회에서 안건을 유보하면서 대가를 얻어낸 후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시민여론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받아낼 것은 받아내자”것과 “받아낼 것을 먼저 받아내고 협조하자”는 안으로 두 갈래다.
이미 전략이 공개된 이상 여수박람회성공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시유지를 먼저 “무상양여 한 후 대가를 받자”는 의견과 “대가를 받은 후 무상양여를 하자”는 의견의 형국이다.
‘시유지 무상양여의 건’은 결정의 시일이 늦으면 늦을수록 여수시는 정부로부터 여수세계박람회개최 준비에 비협조적이라는 오해의 소지와 이미지 손실이 증폭되는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를 낳고있다.
여수는 정부로 부터 무엇을 받아 낼 것인지 통일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과연 1대1전략이 박람회 개최 준비에 바람직스러운 일인지 판단이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오현섭 시장은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는 절대절명(絶對絶命), 백년대계(百年大計)로 표현”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이익과 개최도시의 이미지를 고려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시유지 무상양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