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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오후 3:08:27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윤문칠 칼럼)
경도의 당산(堂山)나무는 역사 속으로~



  세계적 해양 휴양 명소의 경도를 기대하며...

 

▲  전) 전남도 교육의원(민선) 윤문칠
 물과 인심이 좋고, 겨울에도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해양휴양도시 여수!

 

아름다운 바다와 유무인도 365개의 섬이 넓은 바다에 꽃이 피어난 듯 내려앉은 모습이 장관이다.

 

여수의 바다는 수심이 깊고 항만이 넓어 돌산도와 오동도·장군도·대경도·소경도·가장도·야도 같은 아기자기한 섬들이 방파제를 이루는 천혜의 항구이다.

 

그중 황금의 섬 경도는 국동 항에서 5분 거리로 육지보다 가까운 섬이다.

 

이 섬은 2010년 개발 공사로 첫 삽을 뜬 이래로 현재 전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아일랜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중해풍 콘도미니엄과 최근 오토캠핑장까지 갖춘 종합형 리조트가 있는 황금 섬으로 다시 태어나 발전 중이다.

 

필자가 교육의원 시절 전남도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전반적인 도정질의(‘11.10.27)를 통해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도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횡측간선도로망(돌산~경도~야도~월호동과 웅천~소호)이 필요함을 강도 높게 질의하였고, 동서 횡측간선 도로망 건설의 시급함을 기고(‘12.12.02) 하였다.

 

경도는 고려 시대 귀양 온 후궁이 거주하면서부터 경도(京島)라고 불리다가 섬 전체가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경도(鯨島) 고래 섬으로 부르기도 했다.

 

1910년 이후부터는 섬 주변의 바다가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경호도라 칭하다가 지금은 두 개의 섬 중 큰 섬을 대경도(大鏡島)라 부른다.

 

경도에는 유명한 당산나무가 있다. 이 당산나무는 500여 년 전 자손이 없던 노부부가 거주하다 두 그루 소나무를 심었고 자식같이 정성을 들여 키우니 마을을 지키는 노거수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당산나무는 외동에서 내동으로 가는 길 양쪽 몬당에 심어져, 왼쪽은 할머니, 오른쪽은 할아버지 소나무로 불리고 원도심 시가에서 보면 마치 그림엽서에 나와도 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다.

 

이 당산 소나무를 지역 주민들은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매년 음력 섣달그믐날(12월 마지막 날)이면 나뭇가지에 비단 조각 오색 댕기를 매어놓고 풍년 농사와 만선을 기원하며 당산제와 풍어제를 지냈다.

 

이 같은 전설이 스며있는 당산나무인 할머니 소나무가 병들어 2년을 앓다가 10년 전에 고사하였고 할아버지 소나무도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안개가 자욱이 서린 새벽이 걷어지면 섬 아이들을 실은 나룻배들이 학교가 있는 육지를 향해 아침햇살을 헤치며 이곳저곳에 바쁜 노를 젓기 시작했던 어린 시절, 500여 년 동안 마을과 함께 해 평생을 지키고 살아왔던 소나무 당산나무가 이제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 경도 당산나무

 

이 지역 경도 국동 나루터에서 3대까지 살아온 전효길(60세)는 나무가 살아지는 아쉬움을 달래며 이번 기회에 경도가 세계적인 해양휴양명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철거하는 모습을 한없이 바라보고 있다.

 

요즘 횡측간선도로망인 웅천~소호 지구를 잇는 연륙교는 충무공의 장검과 가막도를 순항하는 요트 교량으로 설계되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그리고 월호동~야도~경도 지구를 잇는 1325m로 아치교, 사장교 등의 교량을 총사업비 1,178억 원(국비 40%, 지방비 40%, 민간 자본 20%)을 투자하여 2차선 연륙교로 2024년 하반 준공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그래서 필자는 향후 가고 싶은 야도~가장도, 섬으로 연결되는 노량도와 소경도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이곳을 꽃 섬으로 단장하고 청정바다의 둘레 길을 산책하는 새로운 관광 트래킹 코스의 개발을 위해 ‘월호~야도’를 잇는 연륙교에 인도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기고(‘20.06.03) 하였다.

 

이제는 경도의 당산나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경도가 새롭게 황금 섬으로 태어나 세계적인 해양휴양 명소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모두 기대하고 있다. 경도의 발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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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예전의 경도가 추억이 되어 아쉽지만 발전된 여수의 아름다운 경도 둘레길도 기대해 봅니다. 여수소식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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