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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오후 2:38:55 입력 뉴스 > 사설&칼럼

(서석주/ 칼럼) 여수는 세계로~
세계는 여수로~의 박물관을 만들자



   그 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보려면

 

▲ 서석주 前)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現)여수시미래발전위원장

 그 도시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보고, 현재와 미래를 보려면 미술과 도서관을 가보라고 했다.

 

그렇다면 여수는 과거와 미래가 있는 도시인가…?

 

박물관은 조상의 얼이 숨 쉬는 곳이다. 전남 제1의 도시이자, 전라좌수영의 본영이 있던 여수에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놀랍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3년 여수박물관 건립 문제로 갑론을박 하다가 국비 68억 원을 반납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이래서 안 되는 도시는 저마다의 이유로 평범하고, 평범한 도시는 미래가 없는 것이다.

 

조선시대 유득공은 “발해고(1785년)”라는 역사책 서문에서 발해(698~926년)는 고구려의 후손 대조영이 건국했는데, 고려가 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고, 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결국 발해의 영토를 잃어버렸다고 통탄했다.

 

발해의 세자 등 유민 10만여 명이 고려로 망명했기 때문에 이때 자료를 수집하고 증언을 기록해 발해사를 편찬했더라면 고구려 옛 영토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뒤늦게 수백 년이 지나서 발해사를 저술하려니 자료가 없다고 한탄했다….

 

역사가들은 “로마가 왜 무너졌는가”라고 물었다. 일을 적게 하거나 안 하고, 부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게으름과 나태함의 도덕성의 빈곤이 로마의 종말을 가져온 것이다. 도시나 개인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일을 포기하고 유산으로 살면 성공하거나 행복해지는 예는 없다.

 

역사에서 배워야할 대목들이다. 이처럼 박물관은 역사의 증언 장이고 살아 있는 교육장이다.

 

여수는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일이 벌어졌던 지역이다.

 

공룡이 집단으로 살았던 흔적이 있고, 선사시대 때는 농경과 어로를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했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백제와 가야유물은 물론 일본과 마한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2000여점이 광주박물관, 순천대박물관과 전남대박물관 등 7개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임진왜란과 여순사건의 질곡의 역사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다. 역사를 되짚어보고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 좋은 역사를 교훈삼아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중심에 박물관이 있다. 역사를 만들고 보존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사명이다.

 

   국제공모로 세계적인 종합박물관을 만들자

 

강원도 영월군은 국∙공∙사립 박물관이 20여 개나 있다. 늦었지만 민선7기에 와서 박물관건립을 서두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1956년 국제공모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200여명의 세계 유명건축가들이 응모했다.

 

결국 덴마크 무명 건축가인 예른 웃손의 작품이 채택 되었고, 14년 동안의 수많은 논란과 난공사 끝에 1973년 완공되어, 200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서울용산공원,국립세계문자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광주대표도서관 건립도 국제설계공모를 했다.

 

우리도 박물관 건축설계를 국제공모로 하자. 광주는 국제 공모하는데 예산이 1억4천만 원(공고, 홍보, 심사, 통역비 등)들었다고 한다.

 

국제공모를 한다고 해서 예산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거장들은 돈 보다도 자기 작품에 대한 긍지와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국제공모를 하면, 여수라는 도시가 세계의 유명 건축가들에게 알려질 것이고, 공모로 채택해서 건축된 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다.

그러면 여수는 세계에 알려질 것이고, 결국 세계인들이 여수로 몰려 올 것이다.

 

박물관건립을 서두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 광주 천진암 성당은 100년 계획으로 1980년대부터 짓고 있다.

 

그리고 박물관을 종합박물관으로 만들자. 예컨대 유물박물관, 자연사해양박물관 및 민속박물관 등으로….

 

세계 보물1호(로제타스톤)가 있고, 1년에 700만 명이 관람 한다는 대영박물관(1795년 건립, 800만점)은 역사유물 ∙ 민속예술품 ∙ 자연사 표본으로 박물관을 건립했다.

 

르네상스 시대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이루지 못하는 것보다,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이루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했다.

 

멀리 보고 세계적인 박물관을 만들자. 그러면 그 박물관이 여수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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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이
rkrkrk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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